‘춤’을 주제로 한 우리나라 유일의 춤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13’이 3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고 시는 밝혔다.
특히 관람객 138만 명이라는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하며 300억 원의 직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 같은 내용은 천안시가 지난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천안흥타령춤축제 2013 유공자 시상식 및 개최결과 보고회에서 백석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김판영 교수)이 보고한 ‘천안흥타령춤축제 2013’ 평가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보고자료에 따르면 ‘천안흥타령춤축제 2013’기간인 10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총 방문객은 지난 2012년 135만 명보다 2.2%가 증가한 138만 명이며, 이들 방문객의 총 지출은 300억 2800만 원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교통비 41억 1800만 원 ▲숙박비 4억 7800만 원 ▲식음료비 109억 3200만 원 ▲오락비 50억 1500만 원 ▲쇼핑비 84억 3600만 원 ▲기타비용 10억 49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람객의 부문별 만족도 등을 분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설문조사 지침을 바탕으로 방문객 565명을 대상으로 방문객 만족도, 비용지출, 참여형태 등 5개 분야 59개 항목에 대해 축제기간 중 현장에서 면접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방문객 만족도는 거리퍼레이드가 5.2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거봉포도와이너리(5.25점) ▲흥타령풍물난장(5.18점) ▲막춤대첩(5.17점)세계문화체험(5.15점) 순으로 높았다.

축제 운영부분에서의 관람객 만족도는 행사장까지의 접근성이 5.5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프로그램의 다채로움(5.42점) ▲프로그램의 재미(5.27점) ▲음식종류의 다양성(5.25점) ▲행사안내요원들의 서비스(5.24점) 등으로 조사됐다.
용역보고서는 ‘천안시민축제대학’ 및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 시민단체의 참여 확대 및 전통놀이 확대를 위한 거북놀이 재현, 기업의 사회적 활동의 일환으로 시도한 ‘나눔워킹댄스 페스티벌’ 등은 흥타령춤축제가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효과적인 노력으로 진단했다.

또 대표 프로그램인 국제민속춤대회, 거리퍼레이드, 춤경연대회 등은 흥타령춤축제 만의 차별성을 이끌어낼 수 있었으며, 대표 프로그램이 더욱 돋보이게 한 신설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보고서에서 나타난 내용을 참고해 2014년도 축제 운영의 방향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소중한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헌규 기자 khk1102@ggilbo.com